결혼을 앞두고 있든, 신혼이든, 이미 몇 년 차든 부부가 돈을 어떻게 같이 굴려갈지는 계속 풀어야 하는 숙제입니다. 부부 재테크 프로젝트는 그 숙제를 하나씩 짚어보는 자리입니다. 통장을 나누는 방법에서 시작해 대출, 세금, 아이, 가족 이벤트, 소득 공백기까지 전부 30편으로 마쳤습니다.
순서대로 읽지 않으셔도 됩니다. 지금 우리 집에 걸린 문제부터 찾아 읽는 편이 낫습니다. 아래에 주제별로 묶어두었으니 필요한 편부터 골라 보세요.

① 통장과 구조 — 어디에 나눠 담을까
가장 먼저 정해야 하는 부분입니다. 계좌가 하나뿐이면 돈을 쓸 때마다 “이게 생활비인지 내 개인 지출인지”를 매번 감정으로 판단하게 됩니다. 용도별로 나눠두면 그 고민 자체가 사라집니다. 결혼 전이라면 3편부터 읽으시는 편이 순서에 맞습니다.
이 파트를 쓰면서 가장 많이 나온 말이 “먼저 정해두면”입니다. 돈이 들어가는 순간부터 용도가 정해져 있으면 매달 새로 협상할 일이 없어집니다. 비율을 완벽하게 맞추는 것보다, 일단 나눠서 한두 달 살아보고 조정하는 쪽이 훨씬 오래갑니다.
1편. 부부 통장 쪼개기 — 공동생활비·각자 용돈·비상금·재테크 4계좌
2편. 부부 용돈 — 각자 얼마가 적당할까
3편. 결혼 전 재정 공개 — 빚과 자산 어디까지 알려야 할까
4편. 부부 신뢰 지키기 — 소득 차이와 통장 관리
5편. 부부 목돈 — 누구 이름으로 모을까
② 집과 대출 — 조건부터 확인하기
정책대출은 이름이 비슷해서 헷갈리는데, 실제로 걸리는 건 늘 세부 조건입니다. 소득을 부부 합산으로 보는지, 혼인신고를 언제 했는지, 집이 하나 있으면 안 되는지 같은 것들입니다. 여덟 편 모두 “우리가 해당되는가”를 기준으로 썼습니다.
같은 대출이라도 혼인신고를 언제 했는지, 소득을 어떤 기준으로 보는지에 따라 결과가 갈립니다. 상품 이름만 보고 “우리는 안 되겠네” 하고 넘겼다가 나중에 조건에 맞았던 걸 아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해당될 것 같은 편부터 조건표를 직접 대조해보시길 권합니다.
6편. 디딤돌대출 조건 — 우리 부부는 해당될까
7편. 버팀목 소득 기준 — 부부 합산인가 세전인가
8편. 예비신혼부부 버팀목 — 3개월 조건 정리
9편. 신생아 특례대출 — 혼인신고를 안 해도 됩니다
10편. 디딤돌 신혼부부 한도 — 2억 4천인가 3억 2천인가
11편. 1주택자 디딤돌대출 — 예외는 하나뿐
12편. 전세 살던 집을 사면 — 대출은 어떻게 되나
13편. 내집마련 자금 — 5년 안에 사려면 매달 얼마씩
대출보다 앞단인 청약통장이 궁금하시다면 주택청약종합저축 월 25만원, 다 넣어야 할까를 함께 보시면 순서가 잡힙니다.
③ 돈 얘기하는 법 — 금액보다 대화
부부 재테크에서 통장을 나누고 대출을 알아봐도, 결국 부딪히는 건 대화입니다. 같은 이야기라도 어떻게 꺼내느냐에 따라 추궁이 되기도 하고 의논이 되기도 합니다.
“왜 이렇게 많이 썼어”로 시작하면 추궁이 되고, “요즘 부족한 것 같은데 같이 볼까”로 시작하면 의논이 됩니다. 같은 걱정에서 나온 말인데 받는 쪽에서는 완전히 다르게 들립니다.
14편. 배우자가 몰래 쓴 돈을 알게 됐을 때
15편. 소비 성향이 다른 부부 — 기준을 어떻게 정할까
16편. 부부 재무 목표 — 각자 따로 적어보면 달라집니다
17편. 부부 재무 점검 — 한 달에 한 번 뭘 보면 되나
④ 세금과 제도 — 시행 시점까지 확인하기
연말정산, ISA, 증여세, 정부 지원금처럼 부부 각자의 소득·명의에 따라 유불리가 갈리는 항목들입니다. 이 파트는 특히 “발표됐다”와 “시행됐다”를 구분해서 쓰려고 신경 썼습니다.
세제개편안은 국회를 통과하기 전까지는 아직 법이 아닙니다. 같은 제도라도 발표 시점과 실제 적용 시점 사이에 1~2년 차이가 나는 경우가 많아서, 네 편 모두 “지금 기준”과 “앞으로 바뀔 기준”을 나눠서 썼습니다.
18편. 맞벌이 부부 연말정산 — 의료비와 인적공제 누구에게 몰아줄까
19편. 부부 ISA 계좌 — 각자 만들면 한도가 두 배 됩니다
20편. 결혼자금 증여세 — 얼마까지 괜찮을까 (1억 5천만원 기준)
21편. 정부 지원금 찾는 법 — 우리 가족이 받을 수 있는 것부터
⑤ 아이 — 태어나기 전부터 성장기까지
임신·출산 비용부터 육아휴직, 아이 명의 통장, 사교육비까지 시간 순서대로 묶었습니다. 아이가 아직 없어도 미리 읽어두면 나중에 순서를 놓치지 않습니다.
이 파트에서 반복해서 나온 얘기는 “총액보다 타이밍”이었습니다. 정부 지원금은 결과적으로 꽤 크지만, 들어오는 시점과 돈이 나가는 시점이 안 맞아서 그 사이를 메울 현금이 따로 필요한 경우가 많았습니다.
22편. 임신 출산 비용 — 실제로 얼마를 미리 모아야 할까
23편. 육아휴직 들어가기 전에 — 정리할 것들
24편. 아이 명의 통장 증여세 — 얼마까지 넣을 수 있을까 (2천만원 기준)
25편. 사교육비 적정 비율 — 소득의 몇 %면 괜찮을까
⑥ 가족 이벤트 — 이사·경조사·보험
몇 년에 한 번 있는 일이라 매번 새로 알아봐야 하는 지출들입니다. 이사비, 경조사비, 보험 정리처럼 “겹치는 것”과 “협상 가능한 것”을 구분하는 게 이 파트의 공통 주제였습니다.
26편. 이사할 때 새는 돈 — 중개보수 상한요율부터 이사비까지
27편. 양가 경조사비 기준 — 같은 금액이 아니라 같은 기준이 핵심
28편. 부부 보험 정리 — 겹쳐도 되는 것과 안 되는 것
⑦ 마무리 — 소득 공백과 1년 결산
시리즈를 닫는 두 편입니다. 한쪽이 일을 쉬게 됐을 때 챙길 절차, 그리고 1년에 한 번 부부가 같이 앉아 전체를 점검하는 법을 다뤘습니다.
29편. 한쪽이 일을 쉬게 됐을 때 — 버티는 법, 먼저 챙겨야 할 세 가지
30편. 우리 집 재무 리포트 만들기 — 1년에 한 번 부부가 같이 볼 것
서른 편을 쓰면서 반복해서 나온 것
주제는 제각각인데 매번 같은 자리로 돌아오는 게 세 가지 있었습니다.
첫째, 미리 정해두면 매번 안 싸웁니다. 통장 용도든 용돈 경계든 양가 경조사비 기준이든, 그때그때 판단하게 두면 매번 새로 협상해야 합니다. 그 협상이 반복되면 결국 돈 얘기 자체를 피하게 됩니다.
둘째, 조건은 이름이 아니라 세부에서 갈립니다. 대출도, 세금도, 지원금도 전부 그랬습니다. 상품·제도 이름만 보고 “우리는 안 되겠네” 하고 넘겼다가, 혼인신고 시점이나 소득 기준 한 줄 때문에 결과가 뒤집히는 경우가 반복됐습니다.
셋째, 금액보다 합의된 상태가 중요합니다. 용돈이든 경조사비든 보험이든, 정확한 액수보다 그 액수를 둘 다 알고 동의했는지가 오래갑니다. 한쪽이 정하고 통보한 규칙은 몇 달을 못 갑니다.
부부 재테크, 어디부터 읽으면 좋을까요
상황에 따라 출발점이 다릅니다.
- 결혼을 앞두고 있다면 — 3편(재정 공개) → 1편(통장 구조) → 2편(용돈)
- 이제 막 합쳤다면 — 1편 → 2편 → 5편(목돈 명의)
- 집을 알아보는 중이라면 — 6편(디딤돌 조건) → 13편(자금 계산)
- 돈 얘기만 하면 싸운다면 — 14편 → 15편
- 연말정산이 다가온다면 — 18편(공제) → 19편(ISA)
- 아이를 기다리고 있다면 — 22편(출산 비용) → 23편(육아휴직)
- 이사를 앞두고 있다면 — 26편(이사비) → 27편(경조사비)
- 한쪽이 일을 쉬게 됐다면 — 29편(소득 공백) → 30편(1년 결산)
정책대출·세금·지원금은 조건과 한도가 자주 바뀝니다. 각 편의 내용은 쓴 시점 기준이라, 실제로 신청하실 때는 주택도시기금·국세청·정부24 등 공식 안내에서 그때 기준을 다시 확인하셔야 합니다.
부부 재테크는 정답을 찾는 일이라기보다, 둘이 같은 그림을 보고 있는지 맞춰가는 일에 가깝습니다. 통장을 나누든 대출을 알아보든 결국 “우리가 무엇을 하기로 했는지”를 둘 다 알고 있는 상태가 되면 그다음은 수월해집니다.
이 시리즈는 30편으로 마쳤습니다. 지금 당장 급한 편부터 하나만 골라 읽으셔도 충분합니다. 서른 편을 다 읽는 것보다, 한 편을 읽고 오늘 통장 하나를 만드는 쪽이 실제로 남습니다. 전체를 한 번에 점검하고 싶으시다면 30편(우리 집 재무 리포트 만들기)부터 시작해보셔도 좋습니다.
